임창용 기아(KIA) 연봉 3억원 입단 합의

임창용 기아(KIA) 연봉 3억원 입단 합의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되었던 임창용(40)이 고향팀인 KIA 타이거즈에 전격 입단한 가운데, 연봉 3억원에 기아 임창용 영입을 완료하면서 입단 배경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8일 KIA는 "무적 신분인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KIA는 "임창용과 계약한 것은 그가 고향팀인 KIA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 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혀온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창용 삼성라이온즈 제공 - 사진

 

공식 계약은 괌에서 개인훈련 중인 임창용이 귀국하는대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명예가 추락했으나, 임창용에 대한 동정여론도 높았습니다.

 

 

 

많은 야구인들이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대회에서 많은 공헌을 한 만큼 기회를 줘야한다며 안타까워 했는데요.

 

임창용은 멀리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에 힘을 보탠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창용이 길어야 2년 정도 경쟁력있는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앞서 임창용은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해외원정 도박설에 휘말렸으며  벌금 700만원의 약식 기소 된 바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2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삼성은 방출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에 임창용은 후반기부터 마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봉 전액을 기부키로 한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광주 진흥중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에 입단했던 임창용은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15시즌 동안 114승(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기록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