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발생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발생

 

브라질로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가운데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발생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L씨는 2월 17일부터 3월 11일까지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6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유전자 검사(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수일 안에 회복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카 바이러스는 2015년 이전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서 발생해 첫 보고된 지난해 5월 이후 점차 유

행지역이 확산되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발열, 눈의 통증, 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임신부의 경우 임신 초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신생아를 낳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두증이 있으면 정신지체를 겪게 되며, 조기 사망 위험도 크다고 보고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드물게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리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집트 숲 모기가 서식하는 중남미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한편,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발생으로 인해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11시 20분에 한국 지카환자 발생에 관한 긴급브리핑을 갖고 치료 상황과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