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인트루이스 확정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확정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크게 활약한 오승환(34)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한 가운데, MLB.com은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승환(33)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하였으며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는데요.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확정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11일 한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승환이 11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MLB.com도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확정 연합뉴스 제공 - 사진

 

오승환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하였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으며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승환 세인트루이스에서 새출발을 하게 되는데요.

 

계약이 성사되면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됩니다.

 

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지난주 한국으로 돌아왔고 미국 출국을 준비하였는데요.

 

 

 

 

KBO는 지난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였습니다.

오승환이 일본에서 뛰는 동안 원정도박을 했지만,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올 때를 가정해 징계를 내린건데요.

이 처벌은 해외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계약 시점'에는 영향을 준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한국 검찰이 오승환에게 내릴 징계 수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없었는데요.

 

12월 30일 검찰이 벌금형을 확정하면서 계약이 급물살을 탔고 1월 8일 KBO가 내린 징계는 KBO리그에서 뛸 때만 효과가 있는 처벌이라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구단과 협상하며 '연평균 3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내밀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요청한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는데요.

 

 

2013시즌 종료 뒤 오승환은 삼성으로부터 '해외진출 허락'을 받았으며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승환은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바 있는데요.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습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에는 지난 시즌 48세이브 방어율 2.12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이 버티고 있는데요.

MLB.com은 오승환 보직에 대해 로젠탈 앞서 등판하는 필승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