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1025회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1025회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2년 부산에서 발생한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가운데, 일명 부산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 살인사건이라고 불리우는 해당 사건이 다시금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일 오후 방송예정인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을 파헤쳐보고 유일한 단서로 남아 있는 CCTV 속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부산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 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시민의 제보를 기대한다며 SNS에 글과 용의자의 얼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이 2015년 8월부터 시행되면서 경찰청은 미제사건 전담팀을 정식 발족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제사건 수사를 주제로 한 드라마 <시그널>이 인기를 끌면서 오랜시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SBS 제공 - 사진

 

지난 2월 25일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일명 '부산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용의자의 모습을 확보, 공개수배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14년이 흐른 사건인데요.

 

 

 

숨진 여성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 양모양(당시 22세). 주의 사람들은 양 양에 대해 "착하고 검소하고 성실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남이 고향인 양 양은 밝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열기로 가득하던 때는 2002년 5월21일 밤 10시. 타지에서 열심히 돈을 모으며 그 날도 늦은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한 A양'

 

'그리고 연락두절'

 

'열흘 후 부산 강서경찰서 뒷편 바닷가에 마대자루에 담겨져 사망한 채 떠밀려 와 발견됩니다'

 

'유일하게 CC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혀있는 용의자들의 14년 전 모습'

 

'단서는 딱 그 뿐'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진 경찰 수사, 당시 공개수배 사건 25시 등 매스컴에서도 떠들썩했었으나 결국 미제로 남아버린 이 사건'

 

'미제사건 중 유일하게 용의자들의 얼굴이 남아있음에도 검거가 불가능했던 이 사건. 과거를 바로 잡는데 SNS의 힘을 보태주세요'

 

'화면을 유의 깊게 보시고 용의자들을 아시는 분은 112 혹은 미제사건전담수사팀 051)899-2570, 3182 제보바랍니다'

 

부산경찰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 사건이 부산의 미제사건 26건 가운데 유일하게 영상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드라마 <시그널>의 인기로 미제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사결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제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경찰이 최근 SNS에 용의자들의 모습을 공개하자 의미 있는 5건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4건은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나머지 한 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은 모두 성인이어서 시간이 흘렀지만 얼굴과 인상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소한 것이라도 미제사건수사팀에 제보를 해주면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에 따르면 2002년 5월 21일 송희 씨(가명)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밤 10시에 퇴근을 했는데요.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송희 씨는 친한 동생과의 전화에서 '서면에 있다'고 말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언니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다음날 송희 씨는 처참한 주검이 되어 언니 곁으로 돌아왔는데요.

 

경찰은 다방 손님부터 송희 씨의 주변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고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건 다방의 단골손님이었던 A씨였습니다.

 

그는 송희 씨가 실종되던 날 함께 점심을 먹은 인물이었는데요.

 

송희씨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송희씨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송희씨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남자가 빼간 돈은 통장에 남아있던 전액에서 천 원단위만을 제외한 296만원이었는데요.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제공 - 사진

 

송희씨의 다방과 멀리 떨어진 은행에서 여성 두 명이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CCTV영상에는 좀 더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송희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밀번호 재발행 신청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곧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지만 얼굴이 드러난 용의자는 세 명으로 14년 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을 낱낱이 재검토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몽타주로 작성해 전격 공개 수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제작진은 이를 SNS에 사전 공개해 시청자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고 하는데요.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1025회 - 14년 전, CCTV속 얼굴을 찾아라.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편은 오는 2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