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터뷰 인간의 패배가 아닌 이세돌이 진거다

이세돌 인터뷰 인간의 패배가 아닌 이세돌이 진거다

 

이세돌(33)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3번째 바둑대결마저 패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이 패한 것일 뿐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이세돌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AlphaGo)와의 세번째 대결에서 패한 뒤, 알파고의 약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경기를 지켜봐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으며, 시합 내내 심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세돌 인터뷰 뉴스 화면 캡처 YTN 제공 - 사진

 

 

 

이세돌 9단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심한 압박감,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세돌 9단은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면서 "내용이나 승패 등에서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1국은 다시 돌아가도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알파고의 능력에 대해 오판이 많았다"고 돌아봤는데요.

 

 

이세돌 9단은 이어 "역시 승부는 2국에서 났다"면서 "2국은 초반에 어느 정도 제 의도대로 흘러갔고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놓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아무래도 세 판을 졌기 때문에 승패는 갈렸지만, 인간은 심리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능력을 파악하는 데에는 1~3국보다 4, 5국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그만큼 심리적 부담이 컸는데 승부가 결론 난 만큼 부담감을 덜고 대국에 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승자가 '알파고'로 결정된 가운데 남은 대국에서는 '알파고'가 모두 승리를 가져갈지, 이세돌 9단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뉴스 영상 화면 캡처 YTN 제공 - 사진

 

 

이날 대국으로 알파고의 최종 우승이 확정되었지만 이세돌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알파고와 4번째 대결에 나서게 되는데요.

 

 

한편, 승패에 상관없이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5국까지 진행되며 4국은 13일, 5국은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이세돌 인터뷰 일부 발췌

 

이세돌 vs 알파고 3국 후 기자회견 tvcast 네이버 제공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