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010회 토끼굴 나들목 살인사건 엽기토끼2탄?

그것이 알고싶다 1010회 토끼굴 나들목 살인사건 엽기토끼2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에 이어 노들길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5일 그것이 알고 싶다 1010회 에서는 지난 10월 방송된 '엽기토끼와 신발장'의 후속편이 방송되는데요.


오늘밤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 편에서는 10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 있던 노들길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새롭게 드러난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범인의 윤곽을 파헤친다고 합니다.

 

 

 

지난 2006년 7월 2일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서진희(가명) 씨는 친구 김민영(가명) 씨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나는데요.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돌아가기 위해 두 사람이 택시를 탄 시간은 새벽 1시경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나들목 살인사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 사진

 

그런데 갑자기 진희 씨는 한강에 바람을 쐬고 싶다고 당산 역에서 하차했으며 친구인 민영 씨가 쫓아가려고 따라 나섰지만 이미 토끼굴 방향의 골목으로 뛰어가는 뒷모습만 남긴 채 사라졌는데요.

 

진희 씨의 부모님은 평소에도 외박 한 번 한적 없던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실종 신고를 하였습니다.

 

 


동네 주민에 따르면 진희 씨가 사라진 토끼굴은 좁고 컴컴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건도 많이 나고 날치기 사건도 종종 나는 장소로 새벽에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요.

 

다음 날 새벽 2시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 노들길 옆 차를 세운 한 택시기사는 배수로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의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였으며 그 여성은 사라진 진희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한 뒤 자신의 흔적을 없애려고 일부러 씻긴 것으로 추정,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는데요.

 

노들길 살인사건 발생 1년 전인 2005년, 노들길에서 5km 떨어진 신정동에서 두 명의 여인이 6개월 간격으로 살해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두 여인 모두 범인에게 납치된 뒤 목이 졸려 사망하였으며 이들은 쌀포대, 비닐 등에 싸여 주택가에 유기되었는데요.

 

 

얼마 뒤 노들길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신정동 사건의 범인이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 되었지만 동일범이라고 보기엔 두 사건의 피해자들이 유기된 방식과 범행수법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표창원 소장은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 사이에는 상당히 중요한, 핵심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충격적인 이벤트가 있다"며 "바로 신정동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 박 씨(가명)의 생환"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였는데요.

 

앞서 지난 10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에서는 생존자 박 씨가 사건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내는 모습이 방송되었으며 이를 통해 제작진은 오래된 기억 속에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될지도 모르는 단서를 찾아 나섰습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2 로 추정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토끼굴 사라진 여인은 오늘밤 11시 10분에 SB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