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일본군가 군함행진곡 배경음악 사용 논란

진짜사나이 일본군가 군함행진곡  배경음악 사용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진짜사나이' 해병대 특집에서 일본 군함행진곡이 오프닝 음악으로 나와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진짜사나이 제작진이 공식사과 하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일본 제국군가 '군함행진곡'이 배경음악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데요.

 

지난 29일 진짜사나이 오프닝에서 해병대 출신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해병대에 입소한 연예인들의 훈련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임채무가 내레이션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오프닝 배경음악으로 일본 군함행진곡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곡은 일본의 대표적인 군가이자 군국주의를 상징하며 지금도 일본 극우단체의 집회 음악에 사용되고 있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과거 1897년 작곡될 당시 곡 제목은 작사가 토리야마의 가사 제목을 따라 '이 성(此の城)' 이라고 불리웠지만, 1900년 초연 당시 군함행진곡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YTN 뉴스 제공 - 사진

 

 

 

특히 이 곡은 일제강점기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곡으로 일제가 전시동원 행사를 하거나 징용, 강제위안부, 학도병 강제 징병때마다 연주되었던 곡이라 모를수가 없다고 합니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방송이 끝난후 일본 군가 군함행진곡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다는 지적에 따라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이 일었던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중지시킨 상태인데요.

 

그러나 대다수 시청자들은 우리 군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옛 일본군가가 나왔다는 데에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도 성희롱 및 외모 비하 논란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편집논란으로 가짜사나이라는 오명까지 듣고있는 상황인데요.

 

앞서, 이이경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훈련에 불참하는 와중에 훈련 불참에 따른 경위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이경의 주민번호가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방송사고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졌는데요.

 

 

한편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방송 당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배우 이이경 씨, 그리고 군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립니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