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마이티모 결승 일정

최홍만 마이티모 결승 일정

 

최홍만과 마이티모(43, 미국)가 로드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최홍만 마이티모 결승 일정 관련 9년 만에 찾아온 진검승부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이티 모는 무제한급 결승에서 최홍만과의 약 9년 만의 리턴 매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 경기는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무려 최대 7개월의 중부상이라고 하는데요.

 

마이티모 로드FC 제공 - 사진

 

마이티 모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북경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0 무제한급 4강 명현만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1분 12초 넥 크랭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부러진 마이티 모 부상부위 로드FC 제공 - 사진

 

로드FC는 대회 다음날인 17일 마이티 모가 명현만과 경기 후 병원에 다녀와 엑스레이를 찍은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한 매체에 따르면 로드FC 링닥터인 정병원 정우문 원장에 말을 빌려 이번 부상으로 인해 마이티 모는 최소 4개월의 회복이 필요하며 최대 7개월까지도 복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안에는 결승이 열릴 것으로 예정되었던 무제한급 결승전은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치게 되었는데요.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중국)를 꺾으며 결승에 올라가 마이티 모와 2007년 9월 이후 약 9년 만에 리턴매치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마이티모 최홍만 2차전 영상 화면 캡처 - 사진

 

그러나 마이티 모가 상당한 회복기간이 필요한 부상을 명현만 전에서 당하며 이번 결승 매치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었는데요.

 

최홍만이나 로드FC 입장에서 마냥 마이티 모가 복귀하기만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티 모는 로드FC 측에 "1라운드 펀치 공방 중 부러진듯 하다. 아팠지만 골절인 줄 몰랐다. 그래서 그라운드 전략을 썼다"며 "골절이 똑 부러지게 되어서 회복이 잘 될듯하다"고 부상에 대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마이티 모는 최홍만과 예정된 결승전이 상당기간 연장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마이티모는 3연승을 구가하면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으며 로드FC 전승 행진도 이어졌는데요.

 

명현만은 2연승이 끊겼고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3승 2패가 되었습니다.

 

 

명현만은 단단한 무예타이 실력을 자랑하며 18살에 무에타이를 시작해 대한무에타이협회, 대한킥복싱협회 등 4개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데요.

 

돌주먹은 물론 190cm 거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공격이 일품으로 입식격투기에서 거둔 3승이 모두 TKO라고 합니다.

 

 

마이티모는 UFC의 대표적인 하드 펀처인 마크 헌트와 같은 사모아 출신으로 강한 파워를 자랑하는데요.

 

12년 동안 단 한번도 의식을 잃지 않은 '맷집왕' 최무배를 두 차례나 돌주먹 정타로 눕힌 바 있으며 완력이 세 레슬링 실력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같은 오소독스 자세를 취한 두 파이터는 초반부터 탐색전 대신 거세게 맞붙었고 명현만이 원투를 휘두르며 거리를 좁히자 마이티모는 베테랑답게 발을 뒤로 빼며 어퍼컷으로 맞섰는데요.

 

후진 스텝을 밟던 명현만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마이티모를 향해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힘껏 뻗었고 피하지 못한 마이티모는 오른쪽 눈이 붉게 부어올랐습니다.

 

 

계속해서 전진 스텝을 밟으며 명현만을 압박한 마이티모는 충격에도 끄떡없었는데요.

 

1라운드 막판 마이티모는 순간적으로 왼손 스트레이트를 뻗어 명현만에게 타격을 입힌 뒤, 태클을 걸어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지만 곧바로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습니다.

 

 

2라운드에서 명현만은 하이킥으로 거리를 벌렸고 맷집 좋은 마이티모는 계속해서 거리를 좁히자 가드가 열린 순간 명현만이 왼손 훅을 꽂았는데요.

 

마이티모는 크게 휘청댔고, 얼굴에는 선혈이 낭자했으나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 종반 순간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으면서 명현만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마이티모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명현만의 다리를 걸어 경기 두 번째 테이크다운을 성공한데 이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파운딩을 퍼부었습니다.

 

 

150kg 아래 깔린 명현만은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고 마이티모는 넥 크랭크를 걸어 명현만으로부터 결국 탭을 받아 타격이 아닌 주짓수로 경기를 끝냈는데요.

 

 

최홍만은 로드FC 30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아오르꺼러(20, 중국)를 1라운드 1분 36초 KO로 이겼습니다.

 

계속된 근접전에서 최홍만은 왼손 훅을 꽂은 뒤 다리를 걸어 아오르꺼러를 쓰러뜨렸고 머리에 '꿀밤'과 안면 파운딩에 이어 복부를 가격하자 정신을 잃어 와다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는데요.

 

마이티모 최홍만 1차전 영상 화면 캡처 - 사진

 

아오르꺼러는 초반 강력한 러시를 통해 최홍만을 위기에 빠뜨렸으나 오른손 훅과 왼손 스트레이트에 턱이 돌아가며 실신해 TKO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다음날인 17일 중국 베이징을 떠나기전 아오르꺼러는 "지금까지 붙었던 선수와 최홍만의 파워는 달랐다. 정말 강했다"며 "클린치 싸움에서도 잡는게 너무 강했고, 왼손펀치를 맞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고 혀를 내둘렀는데요.

 

아오르꺼러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누가 되길 원하느냐'고 묻자 "최홍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최홍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고, 경기 후 매너가 좋다. 무엇보다 나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으니 꼭 우승하길 바란다."며 칭찬했는데요.

 

두 선수는 대회 몇 달 전부터 으르렁댔지만, 경기 후에는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게 존경심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최홍만은 "시합 전 신경전에 대해 미안하다. 다음에 또 경기하자"고 했고, 아오르꺼러는 "진정한 프로"라고 엄지를 들었는데요.

 

로드FC에서 가장 격돌하고 싶은 선수로는 마이티 모를 꼽았으며 "어릴 적부터 마이티 모를 존경했다. 나도 격투기 선수고, 로드FC에서 함께 뛰고 있기 때문에 붙고 싶다"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홍만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티 모와는 K-1 시절 두 차례 격돌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며 "워낙 펀치가 세기 때문에 방어기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전했는데요.

 

 

그러자 마이티 모는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실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경기에 계속 출전한다"며 "체력과 기술 등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습니다.

 

 

최홍만은 마이티모와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며 1차전(2007년 3월 K-1)은 오른손 훅 한 방에 KO패했지만, 2차전(2007년 9월 K-1)은 판정승한 바 있는데요.

 

무려 9년여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결승 연기 또는 다른 선수와 매치 관련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로드FC 측은 한국에 들어가 이 상황에 대해 의논한 후 마이티모 최홍만 결승 일정 관련 무제한급 결승 매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홍만 마이티모 1차전 동영상 - 유튜브

 

K-1 Mighty Mo vs Choi Hong Man 2007, whole fight, KO

 

최홍만 마이티모 2차전 동영상 - 유튜브

 

CHOI Hong-man vs Siala-Mou "Mighty Mo" SILIGIA II (by Michael SCHIAVELLO and Ernesto HO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