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버지 눈물 내가 시민권 취득 권유

유승준 아버지 눈물 내가 시민권 취득 권유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나이 40·스티브 승준 유)의 아버지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국내 입국 금지를 당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눈물을 보이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 심리로 열린 3차 변론기일에서 유승준 아버지 유모씨(70)는 울먹이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을 던진다고 해도 자랑스러운 제 자식"이라며 "죄인은 나다.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아프리카TV 유승준 방송 화면 캡처 - 사진

 

유승준父 아들 美시민권 취득 설득..죄인은 나 눈물

 

이날 부친은 유승준이 지난 2002년 1월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해 "내 설득이 큰 계기가 됐다"며 "아들(유승준)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군대에 가겠다고 고집했다. 하지만 난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아들을 계속 설득했다. 미국에 가족들이 있는데 이산가족을 만들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승준 블로그 캡처 - 사진

 

부친은 지난 2001년 10월 23일 예정된 시민권 1차 선서식에 참석하라고 권유했지만, 유승준은 응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부친은 "평소 아버지 말을 잘 듣던 아들이었는데, 설득에 응해주지 않았다"며 "아버지로서 자존심이 생겨서 이후 아들과 대화가 단절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부친은 예상치 못했던 2차 선서식 참석 통보에 다시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고 했는데요.

 

그는 "그 땐 아들과 직접 얘기하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아 고모부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며 "이후론 도저히 설득할 수 없어 교회 목사님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18일 2차 선서식에 참석, 시민권을 취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부친은 유승준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워낙 규칙적인 생활을 잘하는 아이라 군대에 거부감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유승준이 지난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징병 검사를 받았던 정황에 대해선 "군에 입대함으로써 당시 소속감이나 책임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고 했다"며 "징병 검사는 TV를 통해 알았다. 당시 각 방송사 TV만 틀면 나올 정도로 활동이 많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시달려왔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유승준은 지난해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들에게만 발급되는 F-4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이에 그는 같은 해 10월 "한국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LA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사증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냈는데요.

 

 

유승준은 자신이 재외동포이기 때문에 한국에 체류할 수 있고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승준 웨이보 캡처 - 사진

 

반면 영사관 측은 법무부의 입국금지 처분 탓에 사증발급 심사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2002년 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 예정이던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유승준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는데요.

 

 

이에 따라 유승준은 그 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이후 14년째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재판은 다음달 27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며 재판부는 이날 심리를 종결하고 추후 선고 기일을 지정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유승준 아버지 눈물로 과연 스티브 승준 유에 대한 비난(?)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 네티즌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