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배달원 폭행사건 전말

맥도날드 배달원 폭행사건 전말

 

맥도날드 배달원 폭행사건 전말이 밝혀지면서 배달원 측의 입장이 드러난 가운데, 당초 피해자로 알려진 주문자(이하 '집주인') 쪽으로 기울던 국면이 뒤집히면서 식스센스급 반전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모 종편 방송사가 지난달 23일 맥도날드 햄버거 배달원과 고객이 배송 지연 문제로 다투다가 배달원이 고객의 집 안으로 들어와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을 보도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맥도날드 배달원, 고객 폭행 논란

 

"내 집에서 맞았다"…맥도날드 배달원 폭행 논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맥도날드 홈딜리버리로 주문한 햄버거가 예상 시간보다 50분 정도 늦게 배달되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폭행 사건 뉴스 방송 화면 캡처 MBN 제공 - 사진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구

 

맥도날드 배달원 폭행사건 반전?

 

이에 늦게 온 이유에 대해 따지다 배달원과의 언쟁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흥분한 배달원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신고해 이 XX야" "불 질러 버릴 거야" 등의 폭언을 내뱉었다는 것인데요.

 

 


여론이 피해자 쪽으로 기울던 찰나, 배달원의 지인과 딸이 쓴 댓글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배달원의 딸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배달원은 고객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동영상이 끝난 후 피해자란 사람이 배달원의 배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억울하다고 하소연 했는데요.

 

 

배달원

 

죽고 싶어. 불 질러 버릴 거야.

 

배달원이 고객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고객이 헬멧을 빼앗으며 '너도 2시간 동안 당해봐라'고 하며 베란다로 던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발 신고 뭐 하는 거야.

 

신고해!

 

딸은 "고객에게 몇 번이고 진중한 사과를 했지만 'SNS에 올려서 죽이겠다'고 협박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는데요.

 

 

맥도날드 햄버거 늑장 배송 문제로 언쟁

 

배달원의 딸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배달원은 고객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동영상이 끝난 후 피해자란 사람이 배달원의 배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김 모 씨 피해자

 

계속 뜯어말렸는데, 그분도 계속 저를 밀치면서 제가

바닥에 뒹굴어 다니는데 계속 폭력을 가한 거거든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울 도봉경찰서 창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30대 고객이 50대 배달원이 쓰고 있던 헬멧을 갑자기 벗기고 빼앗아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로, 서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배달원에게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행 논란에 휩싸인 맥도날드 배달원은 현재 직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맥도날드 측은 "배달일을 그만 둔 것이 아니라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코리아센터닷컴 직원이던 맥도날드 주문자는 이날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공식 사이트에 "해당 직원에 대해 회사 징계위원회를 소집, 의결 절차를 거쳐 오늘(13일)자로 퇴사 조치를 취했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맥도날드 사건 관련 코리아센터닷컴 홈페이지 사과문 캡처 - 사진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서, 사건에 대한 동영상을 올려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한 행위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원 "배송 지연 사실 몰랐다" 주장

 

맥도날드 배달원 사건 영상 대사

 

"김"은 김모씨, "배"는 맥도날드 배달원

 

☞1번 영상


김: 어? 나는 손님한테 욕하는 사람…


배: 나는 니가 먼저 나한테 그랬잖아!
나이가 몇살이냐고!


김: 그거 갖고…(잘 안들림)


배:내가 오십이 넘었어. 너 서른살인데.
스물한살 차이가 나는데. 그런데 너한테 그렇게
스물한살이나 되는 게(김: 어, 지금 어딜)참을 수 있냐고 이 새X야!

배달원이 집 내부로 들어오며 김씨를 위협

 

김: 어X, 어, 지금 어딜 들어와, 지금!


배:경찰에 신고해. 이 X발롬아! 이 썌X가 어디서 그냥! 신고해!
미친 새X야.(김: 어, 뭐야뭐야)이 X바알놈 죽고 싶어? 이 개썌X 너 이거 어딨어

(싱크대 밑에 뒤지는 모습)


배: 우이 X발놈아.

 

김: 어이 지금 뭐하는거야, 지금!?

배달원이 김X에게 다시 돌아와 위협

 

김: 야 뭐하는거야?


배: 너 불질러...불질러 버릴거야. 개이가(개새X 말하려다 헛나온 듯)
이거 하나 하는데 X발놈아(김:뭐야) 기껏 400원짜리 갖고 나한테 지랄들이.(400원짜리 이후로
정말 흥분하셔서 잘 안들림)


김: 어, 이 X발.(배: 내가 너한테 그런 말을 들어야 돼?)야! 아 신발 신고 뭐 하는 거야. 아아아아아

김X는 눕혀지고 아아아 소리지르는 가운데
뭔가에 힘이 가해지고 위협 당하는 소리들이 들림

.

배:뭐 이 X발놈아. 이게 400원짜리야. 이게 400원짜리라고. 이 X발새X
이게 400원짜리라고. 400원 임마 너 이 새X 그냥 욕을 먹어야 돼?!
신고해! 신고해!(김: 알았어 알았어!) 신고해!

이쯤돼서 거의 배달원은 복받친 듯 울부짖음.

 

배:신고해


배달원이 주저 앉아 통곡하면서 갑자기 영상이 끝남

 

 

맥도날드 배달원

 

반말과 함께 나이가 스무 살이 넘게 차이 나는 사람한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 뭐라고 더 이상 말을 하겠습니까.

 

☞2번 영상

 

영상 속 배달원이 집 안 소파에 앉아있음.

 

배:…해!


김: 가만히 있어. 신고할 거야.


배:신고해애애애! 이 섀키야. 동네 사람들 내가 다 알게 할거야.


김: 어 신고할거야. 기다려.


배달원은 문을 박차며 나가는 듯한 모습을 끝으로 영상이 끝남.

 

 

'집주인' (당초 피해자로 알려진 주문자)

 

맥도날드 폭행 사건 정리

 

맥도날드 딜리버리가 예상시간보다 50분정도 늦음

빡친 집주인이 이걸 배달원에게 따지면서

배달원의 헬멧을 벗겨 집안으로 들어가버림

배달원도 집안으로 따라들어감

둘이 싸움이 붙음

경찰 출동

양쪽 모두 잘못이 있다고 판단

+양쪽 모두 서로의 처벌을 원치않음

경찰쪽에서는 폭행사실은 없지만

배달원이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보고 범칙금 5만원으로 사건종결

배달원 해고

사건 종결 2주후

갑자기 집주인이 싸우던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코미디' 카테고리로 올림

언론 보도되면서 배달원이 욕먹음

그러나 당시 사건 정황이 드러나면서 반전...

 

+집주인 회사에서 집주인 해고처리

 

맥도날드 배달원 논란 영상 대사와 사건 정리 출처는 모 커뮤니티에서 가져와 재구성했습니다.

 

역시 양쪽 입장을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되는게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