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말벌 남아프리카 신종 말벌 이름

브래드피트 말벌 남아프리카 신종 말벌 이름

 

최근 소개해 드린 일본의 한 트위터리안이 올린 괴물 장수말벌 사진에 이어 이번에는 남아프리카에서 새로 발견된 신종 기생 말벌이 화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애당 신종 기생 말벌에 미국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이름이 붙여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동물계통학·생물지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의 말을 인용해 태국 출라롱꼰대학 분티카 A. 부처 박사는 남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신종 기생 말벌의 학명을 '코노브레그마 브래드피티'(Conobregma bradpitti)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남아프리카 신종 말벌 이름 브래드 피트

 

주키스는 부처 박사가 새로 발견한 말벌의 학명을 생각하다가 자신의 연구실 벽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사진이 항상 붙어 있는 것을 떠올리고는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 사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신종 기생 말벌 '코노브레그마 브래드피티'(Conobregma bradpitti) 얼굴. [태국 출라롱꼰대학 분티카 A. 부처 박사 제공]

 

지난달 20일(현지시간)에는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를 인용해 일본의 한 여성이 옷장을 열었다가 '괴물 급' 장수말벌을 발견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소개했다고 한 매체에서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건 처음 봤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에는 청록색 스웨터 위에 벌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으로 그 크기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을정도의 초대형 괴물 말벌이었는데요.

 

 

당시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벌은 바로 '살인 말벌'로 불리는 장수말벌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몸길이가 5cm, 벌침의 길이도 6mm나 될 정도로 거대하며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어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과거 초대형 말벌 커뮤니티 - 사진

 

하지만 데일리메일이 공개된 사진 속 벌 크기는 이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크며 사진 상으로 대략 3인치(약 7.6c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매체는 앞서도 과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지역에서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말벌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장수말벌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도 확산된 바 있습니다.

 

매체는 이어 지난해 프랑스에서 말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이 6명이며 모두 과민성 쇼크로 숨졌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코노브레그마 브래드피티는 세계적으로 많은 종(species)이 존재하는 기생 말벌에 속한다고 합니다.

 

몸길이는 2㎜ 이내이고 몸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 머리와 다리, 더듬이는 황갈색, 날개는 더 밝고 투명한 갈색이라고 하는데요.

 

 

기생 말벌은 나방이나 나비 애벌레에 알을 낳으며 기생 말벌이 알을 낳은 애벌레는 점점 몸이 굳어져 미라 상태가 되고 말벌의 애벌레는 그 속에서 성장해 고치를 짓고 성체가 된다고 합니다.

 

괴물장수말벌 길이 7.6cm 최근 사진 - 일본 트위터

 

생존 방식이 섬뜩해 보이지만 이들 기생 말벌은 해충을 생물학적으로 제어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농업에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거대말벌의 습격 영화의 한 장면 스틸 컷 - 사진

 

해당 연구진은 코노브레그마 브래드피티는 지금까지 다른 속(屬=genus)으로 알려졌던 아시아브레그마 속과 코노브레그마 속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두 속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드피트 말벌이 기생 말벌이라 브래드피트가 좋아할지는 의문이네요;;